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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재7

한니발과 사군툼 공성전 한니발과 사군툼 공성전: 로마와 카르타고의 갈등이 폭발한 순간 고대 전쟁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 한니발 바르카. 그의 이름은 전술과 전략의 대명사로, 그의 행적은 현대 전쟁사 연구에도 영감을 줄 정도로 깊이 있는 교훈을 담고 있다. 오늘은 한니발의 전쟁 중에서도 기원전 219년에 벌어진 사군툼 공성전을 조명해본다. 이 전투는 단순한 요새 점령전이 아니라, 로마와 카르타고 간의 갈등이 극대화된 사건으로, 이후 한니발의 이탈리아 원정까지 영향을 미친 중요한 전투였다.사군툼: 이베리아 반도의 전략적 요새 현재 스페인 발렌시아 인근에 위치한 **사군툼(현 사군토)**은 로마와 카르타고 양측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요충지였다. 도시의 북쪽은 강으로, 남쪽은 가파른 구릉으로 둘러싸인 천연 요새로, 방어에 유리한.. 2024. 12. 19.
여의도 국회의사당 지하에 묻힌 와인, 그 비밀과 역사 여의도 국회의사당 지하에 묻힌 와인, 그 비밀과 역사 1975년, 서울 여의도로 국회의사당이 이전될 당시, 사람들은 상상도 못할 선물을 땅에 묻었다. 바로 와인이다. 그것도 단순한 와인이 아닌 당시 국산 최초의 양산형 와인, **‘노블 와인’**이 국회의사당 해태상 아래에 묻혀있다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해진다.와인과 국회의사당의 상징적 연결국회의사당 앞에는 동양 최대 규모의 해태상이 자리하고 있다. 해태는 불의 기운을 쫓고 옳고 그름을 판별하는 상징적 존재로, 민주정치를 바로 세우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런데 이 해태상이 설치될 당시, 그 아래 깊이 10m의 땅속에 와인이 묻혔다는 것이다.이 기이한 사건의 배경에는 해태상을 기증한 기업 해태가 있다. 해태는 당시 **국내 최초 양산형 와인인 ‘노블 와인.. 2024. 12. 18.
야쿠자에서 승려로, 그리고 캄보디아 귀족이 되기까지 고토 다다마사: 야쿠자에서 승려로, 그리고 캄보디아 귀족이 되기까지 고토 다다마사. 그의 이름은 일본 최대 폭력조직 야마구치구미의 고위 간부로 알려져 있지만, 그의 삶은 단순히 야쿠자의 틀에 머물지 않습니다. 그는 승려, 베스트셀러 작가, 자선사업가로 변신하며 캄보디아 귀족의 칭호까지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화려한 탈바꿈은 어두운 과거와의 단절보다는 또 다른 가면을 쓰는 과정일 뿐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고토 다다마사의 파란만장한 삶을 들여다봅니다.어린 시절과 야쿠자로의 첫걸음 1942년 도쿄에서 태어난 고토는 4형제 중 막내였습니다. 그의 할아버지는 하코네 철도와 은행 설립에 관여했던 실업가였지만, 태평양 전쟁으로 가문은 몰락했습니다. 고토는 두 살 때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의 고향인 후지노미야시로 .. 2024. 12. 17.
이수스 전투와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두 번째 승리 고대 세계를 뒤흔든 충돌: 이수스 전투와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두 번째 승리 기원전 333년,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페르시아 원정은 중요한 전환점에 도달했습니다. 그라니코스 강 전투에서의 승리로 서부 소아시아를 정복한 알렉산드로스는, 이제 페르시아 제국의 중심부로 향하는 길목에 놓여 있었습니다. 하지만, 페르시아 제국의 다리우스 3세는 이 젊은 정복자를 저지하기 위해 10만 명 이상의 대군을 직접 이끌고 나섰습니다. 곧 이수스의 좁은 해안 평야에서 양측의 군대가 충돌하며 고대 세계에 길이 남을 전투가 벌어질 예정이었습니다.전투 이전의 전략적 준비 그라니코스 강 전투(기원전 334년)에서의 승리는 알렉산드로스의 초기 원정에 큰 성공을 안겨줬습니다. 그러나 패배에도 불구하고 페르시아 제국은 여전히 엄청난 자원과.. 2024. 12. 17.
바슬루이 전투: 몰다비아의 결정적 승리 바슬루이 전투: 몰다비아의 결정적 승리 1475년 1월 10일, 몰다비아의 스테판 3세와 오스만 제국의 술레이만 파샤는 바슬루이에서 격돌했습니다. 몰다비아군은 약 3만 명으로 추정되며, 오스만 제국의 병력은 약 5만 명에 달했습니다. 스테판은 열세에도 불구하고 지형, 날씨, 병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몰다비아의 전술적 준비스테판 3세는 전투에 앞서 몰다비아 전역을 철저히 초토화했습니다. 그는 농작물과 물을 모두 파괴하고 주민들을 피난시켜 오스만군이 아무런 보급도 받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오스만군은 추위와 굶주림 속에서 점점 지쳤습니다. 스테판은 이러한 소모전을 바탕으로 결정적인 매복 전술을 구상했습니다.몰다비아군은 철저히 준비된 매복지에서 오스만군을 기다렸습니다. 안개와 .. 2024. 12. 7.
1066년, 왕좌를 향한 세 개의 길: 잉글랜드 왕위 계승 전쟁의 이야기 1066년, 왕좌를 향한 세 개의 길: 잉글랜드 왕위 계승 전쟁의 이야기 1066년 잉글랜드는 역사에 남을 혼란의 해를 맞이했다. 참회왕 에드워드의 사망으로 인해 세 명의 지도자가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대립했으니, 각각 노르웨이의 왕 해럴드 하드라다, 잉글랜드의 왕 해럴드 고드윈슨, 그리고 노르망디 공작 윌리엄이었다. 이 역사적 사건은 세 세력이 벌인 치열한 전투와 그 결과로 인해 잉글랜드의 미래를 결정지었다.왕위를 둘러싼 배경: 세 갈래의 주장을 가진 세 지도자참회왕 에드워드는 후계자를 남기지 못하고 사망했다. 그의 죽음은 왕좌를 둘러싼 세 지도자의 대립을 촉발했다.해럴드 하드라다: 노르웨이의 왕으로, 크누트 대제의 북해 제국이 남긴 유산과 하르타크누트 왕이 맺었던 옛 맹약을 근거로 잉글랜드 왕위를 주.. 2024. 12. 4.